산타 클로스의 공식 거주지로 알려진 곳, 바로 로바니에미에 위치한 산타마을이다. 북위 66도 33분 7초의 북극권 선을 가볍게 넘나들 수 있어 이 지점에서 기념 촬영을 남기려는 여행객들이 많다. 산타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장난감을 만드는 요정들을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게 된다. 어린이 자녀를 둔 가족여행객이라면 즐거운 추억을 남길만한 곳이다.
TV에서나 보던 밤 하늘 초록 불빛을 직접 목격하는 것 만으로도 머나먼 여정이 보상받는 듯한 기분, 겨울 북유럽 여행자의 궁극의 목적은 사실상 오로라 관측이 전부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핀란드의 북쪽 지방 라플란드는 연중 200여 일이나 오로라 관측이 가능한 최적의 장소이다. 방한복을 든든히 챙기고 오로라 헌팅에 나서보자! 여행자라면 인생의 버킷 리스트를 하나를 달성하게 될 것이다.
밤에 오로라 관측에 성공했다면 낮 시간은 짜릿한 겨울 액티비티를 즐겨야 할 시간. 순록이나 허스키를 타고 하얀 설원 위를 달리다 보면 한 겨울 추위가 눈 녹듯 사라진다. 그 밖에 두터운 얼음을 깨고 낚시를 즐기거나, 숲 속 트래킹에 나서는 등 겨울이기에 가능한 갖가지 액티비티들이 여행자들을 설레게 한다.
핀란드 북부의 라플란드는 헬싱키 다음으로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겨울의 라플란드는 눈 내리는 날이 절반 이상이라 각종 겨울 놀이를 즐기기에 그만이며 무엇보다 오로라 관측이 가능해 일부러 겨울을 기다리는 여행객도 많다. 지구상 가장 깨끗한 청정 지역인 만큼 미세먼지에 지친 우리에게는 맑은 공기를 원없이 마실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오로라를 즐기는 가장 편리한 방법, 바로 글라스 이글루 호텔에서 유리 천장을 통해 바라보는 것이다. 노던 라이츠 빌리지 등 유명한 이글루 호텔들이 이 마을에 위치해 오로라 관측을 제대로 누리고자 한다면 눈여겨 볼만하다.
핀란드에서 가장 큰 스키 리조트가 들어선 마을로 스피 슬로프 언덕을 중심으로 숙소, 레스토랑, 상점 등이 옹기종이 모여있다. 대부분의 스키피스트가 초보자와 중급자에게 적합해 부담없이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다.
두터운 빙하를 깨며 앞으로 나아가는 쇄빙선 체험과 세계에서 가장 큰 얼음 궁전 루미린나(Lumi Linna)로 유명한 마을이다. 로바니에미와 함께 방문하는 경우가 많지만, 스노 호텔에서 1박을 보내기 위해 찾는 사람들도 많다.
라플란드의 중심 도시인 로바니에미를 베이스로 레비와 사리셀카 등을 돌며 산타 마을 방문 및 각종 겨울 액티비티와 오로라 관측을 누리는 여행이다. 특히 사리셀카에서는 천장이 유리로 된 노던 라이츠 빌리지 호텔에 머물며 오로라 불빛을 안락한 객실에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