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나 누릴 수 없는 트레킹
청정함은 뉴질랜드의 자부심이다. 이 나라가 트레커들의 성지로 불리는 것은 까다롭게 자연을 관리하는 국가 정책 덕분. 수 많은 트레커들이 밀포드와 루트번 코스를 원하지만 매해 11월에서 4월까지 단 6개월 간 만, 그것도 인솔자 포함 하루 50명만 제한적으로 입산이 허용되기 때문에 이 놀라운 자연을 누리고자 한다면 운이 따라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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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찌르는 마천루나 화려한 쇼핑몰보다 여행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감동은 태초의 지구 그대로의 모습 아닐까? 세상을 집어삼킬 듯 거대하고 거친 산과 호수, 하지만 여행자들을 맞이하는 온화하고 친근한 야생의 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길, 뉴질랜드 걷기 여행
청정함은 뉴질랜드의 자부심이다. 이 나라가 트레커들의 성지로 불리는 것은 까다롭게 자연을 관리하는 국가 정책 덕분. 수 많은 트레커들이 밀포드와 루트번 코스를 원하지만 매해 11월에서 4월까지 단 6개월 간 만, 그것도 인솔자 포함 하루 50명만 제한적으로 입산이 허용되기 때문에 이 놀라운 자연을 누리고자 한다면 운이 따라줘야 한다.
Strict밀포드와 루트번 트레킹은 전 일정 전문 인솔자가 동행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부담이 없다. 숙소도 텐트가 아닌 트레커들을 위한 프라이빗 롯지를 이용해 매일 밤 평온한 휴식이 보장된다. 식사와 물을 비롯 트레킹에 필요한 모든 물품도 참가자 전원에게 모두 제공된다. 따라서 트레킹 초보자들도, 심지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여행객들도 무리없이 즐길 수 있다.
Easy오래전 마오리족이 옥을 운반하던 길로, 유럽의 탐험가들에 의해 세상에 알려진 후 매해 1만 여명의 트레커들이 이 곳을 찾는다. 4박5일 간의 걷기여행을 통해 설산과 호수, 넓은 평원과 원시림 등 뉴질랜드가 간직한 대자연에 흠뻑 취할 수 있다. 여정의 마지막은 크루즈를 타고 바람소리 마저 고요한 협곡 사이를 유유히 떠돌며 거대한 피오르드를 감상하는 밀포드 사운드 투어이다. 신들에게 정원이 있다면 밀포드가 아닐까 생각하게되는 천혜의 풍광이 바로 여기에 있다. 4박5일 코스가 부담스럽다면 초보자용 하루짜리 코스 이용도 가능하다.
퀸스타운에서 출발 버스와 배를 이용해 테아나우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오늘의 베이스 캠프인 글레이드 하우스까지 가벼운 트레킹 시작. 저녁이 되면 팀 사람들과 저녁식사를 즐기며 내일 시작될 산행을 준비한다.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되는 날! 클린튼 강을 시작으로 완만한 코스의 숲길을 걷는다. 습지에 들어선 폭포, 사람의 키 만큼이나 자란 덤불, 거대한 바위산과 에메랄드 빛 호수를 구경하며 대자연을 만끽한다.
지그재그로 난 가파른 길을 따라 정상에 오른 후 다시 울툴불퉁한 자갈길을 내려온다. 험난한 코스지만 트레일의 하이라이트라 해도 될만큼 멋진 장관이 펼쳐진다. 세계에서 다섯번 째로 큰 서덜랜드 폭포도 구경할 수 있다.
걷기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완만하지만 중간중간 암석이 있는 길이다. 신비한 매력을 뿜어내는 맥케이 폭포를 구경한 후 트레일의 종착점인 샌드 플라이까지 천천히 걷는다. 밤이 오면 롯지에서 성대한 파티를 즐긴다.
트레킹으로 쌓인 피로를 말끔히 씻어내는 시간. 크루즈에 올라 빙하가 녹아 생긴 협곡 사이를 오가며 자연이 만들어낸 위대한 예술 밀포드 사운드를 관람한다. 투어 종료 후 버스를 타고 다시 퀸스타운으로 향한다.
밀포드 트랙보다 구간은 짧지만 평지가 거의 없을만큼 지형이 스펙터클해서 액티브한 산행을 원하는 트레커들에게 어울리는 코스이다. 론리 플래닛이 세계 10대 트레킹 코스로,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세계 11대 하이킹 코스로 선정했을 만큼 일반적인 트레킹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놀라운 풍광을 만나게 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적으로 지정된 피오르드 국립공원과 아스파이어링 국립공원을 잇는 능선을 따라 걸으며 얼음으로 뒤덮인 계곡과 장엄한 봉우리, 유리처럼 투명한 계곡 등 뉴질랜드 남섬의 진면목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퀸스타운에서 버스로 디바이드까지 이동한 후 바로 산행에 나선다. 평평한 길을 따라 키서밋 정상에 올라 경치를 감상한 후 숲을 지나 얼랜드 폭포까지 향하는데 다소 가파른 코스지만 그 만큼 장엄한 풍광을 목격할 수 있다.
맥켄지 호숫가 산책로를 시작으로 다렌 산맥의 봉우리들이 발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코니컬힐 정상으로 향한다. 루트번 계곡의 상류 지대로 내려오면 우뚝 솟은 산과 함께 루트번 폭포의 장엄한 경치가 눈 앞에 펼쳐진다.
마지막 트랙은 하강 코스. 전원 풍경을 감상하며 쉬엄쉬엄 걷다 너도밤나무 숲을 지나면 마침내 트랙이 종료된다. 버스틀 타고 퀸스타운으로 돌아가는 길 중간 <반지의 제왕>과 <엑스맨>에 등장했던 호숫가 마을 글레노키에 잠시 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