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STORY

알고 가야 더 재밌는 포르투갈 여행 포인트 Portugal Best 9

대서양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이 오래된 도시를 포근히 감싸는 아름다운 풍경 아직은 알려진 바가 많지 않아 발견의 재미가 가득한 나라, 포르투갈

Algarve Lagos 포르투갈 최고의 휴양지 | 알가르브 해안 드라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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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사람들의 휴양지 1순위로 꼽히는 곳, 200km에 달하는 해안가 지역 알가르브다. 렌터카를 타고 파란 바다가 드리운 해안가를 달리는 것 만으로도 가슴 속까지 상쾌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카약을 타고 푸른 바다를 항해하거나 천장에 난 구멍으로 따가운 햇볕이 스며드는 신비한 섬 베나길(Benagil) 동굴을 구경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인은 물론 아시아 사람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알려지지 않아 조금 더 설레는 곳이다.

Pousada 포르투갈의 고성 호텔|포우자다 숙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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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우자다는 오래된 성곽이나 요새, 수도원 등을 숙박시설로 개조한 것으로 포르투갈 정부가 직접 운영한다. ‘Pousada’는 원래 여관을 의미하지만 실제로는 가장 포르투갈다운 방식으로 품격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급 호텔이다.

고성의 클래식한 인테리어는 그대로 두고 편의 시설만 현대적으로 개조했기 때문에 일반 호텔 못지 않게 편리하며 낡고 오래된 외관이 오히려 빈티지한 멋으로 살아나 특별한 컨셉트 호텔을 찾는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Port Wine 술 맛 나는 포르투갈 여행|포트와인 와이너리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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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포르투갈보다 더 유명한 포르투 지방의 전통 와인 포트 와인.

포도알의 당분이 알코올로 변하기 직전 77도 이상의 브랜디를 섞어 만든 것으로, 알코올로 바뀌지 않은 포도의 당분이 그대로 남아 포도의 달콤한 맛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포르투의 빌라 노바 드 가이아(Vila Nova de Gaia)지역에 가면 수 백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와이너리들이 밀집해 있으니 와인을 맛보고자 한다면 이 곳을 기억하자.

Fátima 교황청이 인정한 성모 발현지|파티마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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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년 5월 13일 어린 세 목동이 성모 마리아를 목격하면서 가톨릭 신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곳 파티마.

규모도 작고 특별히 볼거리가 많은 것도 아니지만 해마다 400만명의 사람들이 성지순례를 목적으로 이 마을을 찾는다.

성모 발현지 위에 세워진 ‘파티마 대성당’, 세 명의 목동 중 가장 어린 루시아 두스 산투스가 살았던 ‘루시아의 집’ 등 성모 발현과 관련된 스폿 위주로 돌아보면 된다. 여행의 들뜬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마음의 평화를 누리기 좋은 곳이다.

Azulejo Pastel de Nata 전통이 주는 색다른 재미|아줄레주 만들기, 에그타르트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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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상징이라 불릴만한 두 가지, 바다를 닮은 파란색의 타일 장식 ‘아줄레주’와 에그타라트라는 영어식 이름으로 알려진 ‘파스텔 데 나타’다.

포르투갈 어디에서든 쉽게 보이는 것들로 여행자들은 아줄레주 만들기와 에그타르트 만들기 체험에 참여해 이들의 전통에 조금 더 깊이 다가갈 수 있다. 완성품은 가지고 가거나 맛볼 수 있어 색다른 재미가 느껴지는데 특히나 아줄레주는 공산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정성이 담겨 특별한 사람에게 줄 선물용으로 그만이다.

Local Food 맛으로 기억되는 여행|포르투갈 전통 요리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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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의 재미를 빼고 자유여행의 묘미를 논할 순 없는 법, 우리에겐 다소 낯설지만 포르투갈은 유럽에서 알아주는 미식의 나라다.

바다로 둘러쌓인 곳 답게 해산물을 주 재료로 한 요리가 특히 발달했는데, 포르투갈 사람들의 소울 푸르로 꼽히는 대구를 활용한 요리 바깔라우(Bacalhau)나 토마토 퓌레에 각종 해산물을 넣고 끓인 해물밥 아소르 드 마리스쿠(Arrorz de Marisco), 커다란 문어를 활용한 요리 폴보(Polvo) 등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요리가 많다.

Cabo da Roca 유럽 최서단 증명서 받기|로카곶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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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리아 반도 서쪽에 위치한 포르투갈에서도 가장 서쪽 끝을 향해가면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그 위에 홀러 선 등대가 나온다.

14세때까지만 해도 세상의 끝이라 불렸던 이 곳은 유럽 대륙의 최서단이라는 점에서 조금 더 의미가 깊다. 차가운 바닷 바람을 맞으며 가볍게 산책을 즐기는 것 외 별다른 건 없지만 세상의 끝에 와 있다는 것 만으로도 남다른 경험이 된다.

관광 안내소에 가면 이름과 날짜가 적힌 ‘유럽 최서단 방문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Aveiro 포르투 하루 코스 근교 여행|소도시 아베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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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에서 기차로 50분 거리인 아베이루는 부담없이 근교 여행으로 다녀오기 좋은 곳이다.

포르투갈의 베니스라는 별명처럼 운하와 운하 사이를 잇는 다리 아래로 곤도라 보다 더 화려한 문양의 몰리세이루(Moliceiro)가 유유히 오간다. 거리 곳곳 아르누보 양식의 건물들이 독특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1861년에 지은 아베이루의 옛 기차역은 새하얀 벽을 캔버스 삼아 아베이루의 옛 모습을 아줄레주로 그려 놓아 그림책을 읽듯 벽화를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Fado 포르투갈 사람들의 애환을 담은|파두 공연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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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는 바다로 나간 사람들을 걱정하는 여인들의 마음이 담긴 전통 노래다

뜻을 몰라도 왠지 모를 서글픔이 느껴지는 것은 포르투갈 사람들 특유의 사우다데(Saudade)에서 비롯된 것, 우리식으로 하면 ‘한’의 정서다. 구슬픈 가락과 한 서린 동작은 낯선 이방인에게도 울컥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파두 공연은 다른 무대와 달리 객석과 무대의 경계가 모호할 만큼 가까워 가수의 호흡까지 생생하게 느껴진다. 한의 정서를 아는 우리에게는 인생 공연이라 할 만 하다.

Chalet’s Portugal Travel 샬레의 포르투갈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