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STORY

호주, 선을 넘는 여행자들

광할한 호주, 싱가포르 항공을 타면 못 갈 도시가 없다.

Australia

이미 유명한 시드니, 멜버른은 물론 애들레이드, 퍼스, 캔버라 등 아직은 낯선, 하지만 여행의 재미가 가득한 호주의 숨은 도시들 구석구석 돌아보기

Adelaide 포도향 그윽한 전원 풍경, 애/들/레/이/드

안그래도 365일 하늘이 맑은 호주에서 유난히 온화한 기후와 비옥한 토양 덕에 호주 최대의 와인 산지로 손꼽힌다. 작은 도시 곳곳 광장과 쇼핑몰, 동물원, 박물관 등 관광 스폿이 촘촘히 들어섰지만 대도시처럼 사람이 많지 않아 따뜻한 햇살과 부드러운 바람을 여유롭게 만끽할 수 있다. 도심보다는 바로사 밸리나 캥거루 아일랜드 등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간직한 근교 방문에 좀 더 집중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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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ossa Valley 바로사 밸리

30km나 넓게 뻗은 포도밭이 그림처럼 펼쳐진 곳 바로사 밸리. 애들레이드에서 가장 큰 와인 산지이자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로 바람을 타고 오는 포도향 만으로도 나른함이 느껴진다. 투어를 이용해 린독(Lyndoch), 타눈다(Tanunda) 등 바로사 밸리의 주요 양조장을 돌아보며 향긋한 와인을 맛볼 수 있다.

Kangaroo Island 캥거루 아일랜드

애들레이드에서 버스와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캥거루 아일랜드는 이름처럼 캥거루를 비롯 코알라, 왈라비, 에뮤, 포섬 같은 야생 동물들이 사람보다 더 흔히 보이는 섬이다. 섬을 둘러싼 아름다운 해변과 17개의 국립공원에서 호주의 독특하고 경이로운 생태계를 목격할 수 있다.

Perth 호주의 캘리포니아, 퍼/스

서호주 유일의 대도시 퍼스는 사막을 개간해 고층 건물을 세우고 녹지를 조성한 계획 도시이다. 호주의 캘리포니아라고 불릴 만큼 하늘이 맑고 햇볕이 따뜻해 여유로운 휴양을 즐기기 좋다. 도시를 관통하는 스완강(Swan River) 주변을 산책하는 것 만으로도 이 도시의 매력을 만끽하기엔 부족함이 없으며 살짝 외곽으로 나가면 동부와 판이하게 다른 또 다른 자연 세계가 펼쳐진다는 점도 참고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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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s Park 킹스 파크

‘왕 공원’이라는 이름처럼 뉴욕의 센트럴 파크보다 큰 규모를 자랑하는 킹스 파크. 시야를 가리는 방해물이 없어 아름다운 도시의 풍광을 파노라마 뷰로 관람할 수 있다. 봄이면 야생화가 공원 전체를 덮어 독특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Rottnest Island 로트네스트 아일랜드

서호주 사람들이 오랜 세월 사랑해온 휴양지 로트네스트 아일랜드가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것은 SNS 인증샷을 통해 알려진 이 섬의 작은 동물 쿼카 때문이다. 익살스런 얼굴로 활짝 웃으며 나뭇잎을 야무지게 갉아먹는 귀여운 쿼카와 함께 다정한 포즈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Pinnacles Desert 피너클스 사막

피너클스는 사막이 흔한 호주에서도 유달리 독특한 사막 풍경을 간직한 곳이다. 모래를 뚫고 하늘로 솟은 수천 개의 석회암 기둥 때문인데, 일출이나 일몰 때면 기둥이 멋진 그림자를 만들어 진기한 풍경이 펼쳐진다. 밤 하늘 쏟아질 듯한 별무리를 감상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Canberra 황무지에 세워진 호주의 수도, 캔/버/라

이름조차 모르는 사람도 많지만 캔버라는 이 나라의 수도로서 행정, 외교, 정치의 중심지이다. 자연 풍광이 아름다운 호주의 다른 도시와 달리 자로 잰 듯 칼같이 정돈된 도시 외관이 강인한 인상을 준다. 황무지였던 땅이 멋드러진 수도로 변신한 만큼 건물과 공원 하나 하나마다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어, 호주 역사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알고 싶은 여행자라면 빼놓지 말아야 할 도시가 캔버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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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liament House 국회의사당

캔버라 방문객들이 열 일 제치고 찾는 곳, 국회의사당이다. 320,000m2 에 달하는 캐피털 힐과 세계에서 가장 큰 국기 게양대에서 펄럭이는 국기를 보면 호주인들의 남다른 자부심이 느껴진다. 매일 오후 2시에는 호주 수상을 직접 만날 수 있는 Question Time 투어가 진행된다는 점 참고하자.

National Museum of Australia 내셔널 뮤지엄

독특한 예술 감각을 지닌 건물 덕에 미술관에 관심이 없는 여행객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모든 전시물을 직접 만질 수 있어 지금까지의 박물관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이 곳에서 바라보는 벌리 그리핀 호수(Lake Burly Griffin)의 풍경의 워낙 아름다워 노을 질 무렵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다.

Australian War Memoral 전쟁 기념관

전쟁 기념관이라는 이름이 자칫 무거운 인상을 주지만 대리석으로 만든 건물 자체가 워낙 아름다워 건축에 관심있는 여행객들에게 추천할만한 코스이다. 전쟁에서 희생당한 호주 군인들의 물건, 가족과 나눈 편지 등을 전시해 놓았는데 한국전쟁 참전자들의 기록도 있어 한국인 여행자라면 숙연한 마음마저 든다.

Sydney & Melbourne 호주 여행의 베이스 캠프, 시드니 & 멜버른

매체를 통해 여러 번 등장해 안가봐도 가 본 것 같은 시드니와 멜버른. 하지만 막상 이 두 도시를 실제로 본다면 매체의 호들갑스런 칭찬이 거짓이 아님을 알게 된다. 노을빛에 물든 오페라 하우스(Sydney Opera House)는 몇번을 보아도 질리지 않을 만큼 황홀하며 전차가 지나는 플린더스 역(Flinders Station)은 유럽의 구시가지에 온 듯 고풍스럽다. 세월이 흘러도 이 두 도시가 호주 여행의 베이스 캠프로 통하는 것은 소문보다 몇 배는 더 아름다운 풍경 덕분이니 아직 호주를 경험하지 못한 여행객이라면 주저 없이 이 두 도시를 방문 리스트에 넣어야 한다. 호주로 통하는 관문은 여전히 시드니와 멜버른이다.

Chalet's Australia Travel 샬레트래블 호주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