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STORY

가이드북에도 나오지 않는 호주 최남단의 섬 태즈매니아 탐방 Island of Inspiration

국토의 37%가 국립공원과 세계문화유산으로 보호받을 만큼 태고의 자연을 간직한 곳, 생경한 자연 생태계 덕에 방문객들로부터 ‘영감의 섬’으로 불려온 곳. 가장 호주다운 섬, 태즈매니아다.

How to Trip 태즈매니아 이렇게 여행하자

Tasmaina

호주의 대도시 중 태즈매니아와 가장 가까운 멜버른에서 국내선 항공을 이용 중심 도시인 호바트나 론체스턴까지 1시간 가량 소요된다. 섬 전체를 두루 돌아보고자 한다면 렌터카 이용이 편리한데 중심 도시인 호바트와 론체스턴을 베이스로 하고 오른쪽 프레이시넷 국립공원을 경유하는 드라이빙 코스와, 왼쪽의 크래들 마운틴 & 세인트 클레어 국립공원을 경유하는 드라이빙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 보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중간 중간 트래킹이나 섬 방문 등을 고려한다면 넉넉히 6박 이상의 일정을 추천한다.

Tasmania Highlight 태즈매니아 여행 하이라이트

우아함이 넘치는 디자인 시티 론체스턴 Launceston

호바트와 함께 태즈매니아를 대표하는 다운타운으로 식민지 시절 지어진 고풍스럽고 클래식한 영국식 건물들이 도시의 우아한 멋을 말해준다. 작은 규모의 도시 안에 공원, 산, 계곡을 비롯해 와이너리 평원, 도시를 가로지르는 타마르 강 등이 촘촘히 들어서 마치 솜씨 좋은 디자이너가 꼼꼼히 스폿들을 배치해 놓은 것 같아 ‘디자인 시티’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구릉지가 많아 자전거를 타고 스펙터클한 경치를 즐기며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론체스턴을 여행하는 훌륭한 방법 중 하나다.

Travel Point 1
Bridestowe Lavender Estate 남프랑스를 닮은 라벤더 꽃밭

중국의 모델 장신위가 이곳에 들러 라벤더로 장식된 보라색 테디베어를 SNS에 알리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된 브리드스토우 라벤더 에스테이트는 여전히 SNS 상에서 가장 핫한 여행지로 꼽힌다. 1,000,000m2 규모의 평원에 심어진 650,000그루의 라벤더 꽃 사이를 산책하는 것 만으로로 꿈 속을 거니는 듯한 기분이다. 우리와 계절이 반대인만큼 여름인 12월 중순부터 1월 말까지가 꽃이 절정에 이르는 시즌이다.

Travel Point 2
Tamar Valley Wine Route 달콤하고 향긋한 타마르 밸리 와인 루트

론체스턴 북쪽에 위치한 타마르 밸리에는 30여 개의 와이너리를 잇는 총 길이 170km의 와인 루트가 있다. 와인만 맛보는 곳도 있지만 와인에 어울리는 플래터를 함께 맛보는 곳도 많아 운전자들도 가벼운 스낵을 즐길 수 있다. 감칠맛 나는 과일 풍미의 피노 누아(Pinot Noir)가 이 지역의 시그니처 와인이라는 점 참고하자.

숨막히는 비경이 따라오는 걷기 여행 크래들 마운틴 & 세인트 클레어 국립공원 Cradle Mountain&Lake St Clair NP

섬의 서쪽 내륙에 위치한 크래들 마운틴과 세인트 클레어 국립공원은 강, 호수, 폭포 등 태즈매니아의 수려한 자연 경관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곳으로 섬에서 가장 높은 마운트 오사(Mt. Ossa)에 오르기 위해 등산가들이 즐겨 찾는다. 산과 산 사이 파란 하늘을 거울처럼 비추는 세인트 클레어 호수는 호주에서 가장 깊은 호수로 알려져 있다. 깊이를 가늠할 수 없어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빨려들어갈 것만 같은 아찔함을 선사한다.

Travel Point 1
Overland Track 오버랜드 트랙 하이킹 도전

크래들 마운틴과 세인트 클레어 호수 사이를 잇는 총 길이 65km의 오버랜드 트랙은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하이킹 코스 중 하나다. 정상에 오르는 동안 왈라비, 웜뱃 등 호주에만 사는 동물들과 6천만 년이 넘은 너도 밤나무를 만나게 된다. 트래킹에 관한 모든 것을 계획해주는 크래들 마운틴 허츠 워크 (Cradle Mountain Huts Walk)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조금 더 쉽고 안전하게 가이드와 함께 트래킹에 도전할 수 있다.

Travel Point 2
Aurora Australis 밤 하늘 반짝이는 남극광 감상

5월부터 9월 사이 남반구의 극지방 인근에서만 보이는 남극광은 까만 밤하늘에 요술처럼 반짝이는 푸른색과 붉은색의 발광 현상이다. 거울같이 투명한 세인트 레이크 호수에 이 오묘한 빛이 비춰 말그대로 장관이 펼쳐지는데 날씨로 인해 남극광을 볼 수 없다 해도 쏟아질 것 같은 별무리를 감상할 수 있어 위안이 된다.

전망대에서 감상하는 와인 잔 모양의 해변 프레이시넷 국립공원 Freycinet National Park

크래들 마운틴과 함께 태즈매니아 비경의 양대 산맥으로 손꼽히는 프레이시넷 국립공원은 섬의 동쪽 끝 해안에 자리했다. 프렌들리 비치(Friendly Beach), 허니문 베이(Honeymoon Bay) 등 재미난 이름의 해안가를 돌아보는 것으로도 부족함이 없지만 프레이시넷의 하이라이트는 와인글래스 베이 전망대(Wineglass Bay Lookout)에 올라 안으로 움푹 패인 지형의 와인글래스 베이(Wineglass Bay)를 한 눈에 담는 것. 1시간 가량 산의 능선을 따라 전망대까지 오르는 동안 눈 앞에 조금씩 모습을 들어내는 와인글래스 베이의 에메랄드빛 물 색에 반해 힘든 것도 잊게 된다.

태즈매니아 여행의 베이스캠프 호바트 Hobart

호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도시이자 태즈매니아에서 가장 큰 도시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한적하고 여유로운 풍경을 간직한 도시다. 태즈매니아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국립공원을 비롯한 외곽 투어긴 하나 모든 여행의 시작 점이 이곳이라는 점에서 가장 먼저 알아둬야 할 곳은 엄연히 호바트다. 렌터카를 내려놓고 대중 교통으로도 얼마든지 곳곳을 오갈 수 있으며 주요 스폿만 돌아본다면 도보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주요 스폿만 돌아본다면 하루만 잡아도 도시의 낭만을 누리기엔 부족하지 않은 일정이다.

Travel Point
호바트 여행 베스트 스폿 3
Mona 창의력과 기괴함이 공존하는 예술 공간 모나

호주의 개인 소장 박물관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모나(Museum of Old and New Art)는 거대 규모의 양조장을 미술관으로 꾸민 곳으로 현재도 와이너리 (Moorilla Winery)와 브루어리(Moo Brew)가 함께 운영 중이라 작품 관람이 끝나면 기분 좋은 술자리도 누릴 수 있다. 모나니즘(Monanisim)이라 불릴만큼 기괴하고 독특한 작품들이 많아 미술관을 넘어 테마파크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다. 정기적으로 대규모 콘서트도 열려 도시의 대표 문화 공간으로서 손색이 없다.

Bruny Island 바다와 바다가 만나는 브루니 아일랜드

태즈매니아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작은 섬이다. 차를 타고 그대로 배 안에 탈 수 있는 바지선을 이용하는데 섬의 한 가운데 전망대에 오르면 양 쪽에 바다를 두고 가운데 푸른 숲 길이 들어선 독특한 지형이 펼쳐진다.

Salamanca Place 소도시 주말 시장 살라망카 플레이스

거대 물류 창고가 쭉 들어선 항구 마을로 매주 토요일 이곳에서 열리는 주말 시장 살라망카 마켓 (Salamanca Market)덕에 현지인들과 여행객들에게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300여 개의 노점에서 각종 소품들을 구경하며 선물을 고를 수 있다.

Special Stays 태즈매니아의 독특한 컨셉트 호텔

미술관에 들어선 작품이자 호텔 Mona Pavilions

파격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모나(MONA) 안에 마치 하나의 작품처럼 들어선 디자인 호텔로미술관의 성격을 그대로 이어받아 독특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호주의 유명 아티스트와 건축가의 이름을 딴 8개의 객실이 운영중인데 개성 강한 인테리어와 더불어 객실에서 섬의 수려한 전망을 편안히 감상할 수 있어 인기가 좋다.

호수 위에 지어진 산장 Pumphouse Point

세인트 클레어 호수(Lake St. Clair) 한 가운데 갑판을 세우고 그 위에 산장같은 호텔을 지었다. 호수와 산이 보이는 객실, 산장처럼 훈훈한 시설, 아기자기한 산책로 등 이 호텔에 머무는 것 자체가 여행보다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호젓한 호수에서 바람소리와 새소리를 듣는것 만으로도 온전한 휴식이 완성된다.

Chalet's Tasmania Travel 샬레트래블 태즈매니아 여행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