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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6월까지만 허락되는 자연의 선물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도야마가 일본의 알프스라 불리는 것은 해발 3,000m에 자리한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덕분이다. 각종 교통수단을 번갈아 이용하며 험준한 산을 오르는데 하이라이트는 해발 2,450m에 자리한 눈의 계곡 유키노오타니 통과 구간이다. 길 양 옆으로 단단한 장벽처럼 쌓인 설벽은 높이가 무려 20m로 10층 건물보다 높다. 약 50분 간 눈의 터널같은 길을 지나면서 차가운 얼음 속에 파묻히는 듯한 아찔함을 경험하게 된다. 유키노오타니는 매해 4월에서 6월까지 단 두달간만 개방되기 때문에 시간을 넉넉히 두고 준비해야 이 놀라운 자연의 선물을 경험할 수 있다.
코스의 최고 지점인 해발 2,316m의 다이칸보에서 1,828m 지점인 구로베다이라까지 1.7km 구간을 이동하는 케이블카 다테야마 로프웨이. 약 7분간 유리로 된 커다란 벽을 통해 다테야마의 험준한 산세를 감상하며 하늘을 나는 듯 한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다.
무려 1,000만명을 동원하어 완공한 일본 최대 규모의 아치형 댐으로 해발 1,455m에 위치한 구로베 호수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댐에 올라야 한다. 뒤로는 험준한 산을, 앞으로는 거대한 호수를 품은 댐 정상에 올라 방류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명성에 걸맞는 엄청난 규모에 탄성을 자아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