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STORY

샬레트래블겨울테마여행특선 여행, 계절을 기억하는 어떤 방식

생각해보면 오래 남는 추억엔 늘 겨울이 있다. 차가운 아침 공원 산책이나 바람을 피해 들어간 카페의 풍경처럼 소박하지만 지워지지 않는 장면은 눈내린 공간이어야 더 찬란히 빛이 났고 그래서 우리는 추위 속에서도 기꺼이 짐을 꾸리게 된다. 올 겨울, 여행자들은 어떤 방식으로 이 기나긴 계절을 기억하게 될까?

머나먼 북극의 나라처럼 생경한 일본의 겨울

일본은 가까워서 자주 가게 되고, 언제 가도 익숙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알아온 일본은 지극히 작은 부분일 뿐,
쇄빙선을 타고 거대한 빙하를 부수며 지나가거나 꽁꽁 언 오오츠크해 위를 산책하거나,
거대한 고래가 물을 뿜어내는 장면을 눈 앞에서 관람해 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낯선 시각으로 조금은 삐딱하게 이 익숙한 나라를 바라보자.
일본 같지 않은, 머나먼 북극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생경한 풍경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 빛의 마술 오로라

언제부턴가 여행자들은 오로라를 꿈꾼다.
흔하디 흔한 여행 프로그램에서 비롯된 인기이긴 하나, 원인이 무엇이든
여행 좀 해 봤다 하는 사람들은 겨울만 되면 캐나다로, 북유럽으로 이 놀라운 빛의 마술을 만나러 떠난다.
넋놓고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머나먼 여정이 보상받는 것 같은 기분,
경험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는 묘한 감동,
오로라를 만나는 건 인생의 목표 하나를 이룬 것과 같다. 적어도 여행자에게는 말이다.

지구상 가장 거대한 겨울 눈 덮인 로키마운틴

총 길이 4,500km, 최고봉 4,401m.
숫자만으로는 도무지 가늠할 수 없는 규모.
두터운 눈으로 뒤덮인 이 거대한 산은 그 자체로 겨울의 선물이다.
여행자들은 전망 좋은 호텔에서 산세를 바라보거나 기차를 타고 설국을 향해 달리거나
그도 아니면 스키나 스파를 통해 지구상 가장 거대한 겨울을 온 몸으로 체험한다.
세상 모든 여행자들을 품에 안을 듯,
봄처럼 온화한 얼굴을 한 겨울산, 로키산맥이다.

북유럽 겨울여행 만물상 겨울나라 핀란드

사계절이 뚜렷하다고는 하나 몇번을 생각해봐도 떠오르는 건 그저 겨울이다.
허스키 사파리, 스노우 모빌 같이 눈이 많은 지역에서나 가능한 액티비티를 즐기고,
진짜 산타가 산다는 산타마을에 방문하며, 눈 내린 숲에서 뜨끈한 사우나를 만끽한다.
천장까지 투명한 이글루 호텔에서 밤하늘 오로라도 감상할 수 있으니
이쯤되면 겨울여행의 만물상이라 불러도 될 정도.
여름이 상상되지 않는 이곳, 겨울여행의 온갖 매력을 다 갖춘 나라, 핀란드이다.